펀드공시/서비스
[2025 모태 2차] 국토혁신펀드 선정전…케이런 선두, 비하이·플렉스 추격한국벤처투자 150억 모태펀드 GP 모집에 케이런벤처스, LOC 150억 제출…최소결성액 대비 50억 상회
딜사이트 2025/06/05

한국벤처투자가 선정할 국토혁신펀드 150억원 규모 출자 사업에서 케이런벤처스가 이미 동일한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증빙한 것으로 나타났다. 숏리스트에 오른 하우스들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부터 결성 총액을 초과하는 수준의 금액을 출자확약서(LOC)나 출자의향서(LOI)를 발급 받은 것은 펀드설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 가점이 예상된다.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의미다.
이번 국토교통혁신계정 출자사업은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사 1곳을 선정해 15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는 출자액을 바탕으로 3개월 이내 250억원 이상을 결성해야 한다. 국토교통혁신펀드 서류심사 결과 ▲케이런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플럭스벤처스 등 3곳이 숏리스트에 올라있다.
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케이런벤처스는 LOC로 15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IBK기업은행 등으로부터 확보한 출자액 중 일부를 LOC로 증명했다.
케이런벤처스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이 공동주관한 'IBK혁신펀드' 출자사업에서 모빌리티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하우스는 당시 확보한 250억원 중 150억원을 모태펀드 국토교통혁신펀드 콘테스트에서 LOC로 써냈다.
LOC는 투자자가 출자금을 확약해준다는 점에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일정 금액에 대한 출자 의향를 담은 LOI와 비교해 LP의 출자를 더욱 강력하게 보장해준다.
이번 국토부혁신계정 출자사업은 국토교통 산업 및 국토교통 분야 기술을 보유한 종소·중견 기업에 의무 투자해야 한다. 두 출자사업 모두 모빌리티 분야를 주목적 투자로 인정하고 있어 민간 LP로부터 확보한 출자금을 모태펀드 결성 재원으로 매칭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케이런벤처스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확보한 150억원 규모의 LOC 외에도 LOI룰 통해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숏리스트 3곳에 대한 결성예정액 규모 때문이다.
국토교통혁신펀드는 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중 투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부문으로 결성예정총액과 최소결성액 간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한국벤처투자는 국토교통혁신펀드 서류심사에 통과한 3곳의 운용사가 써낸 예상 펀드 결성액의 총액을 855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최소결성액(250억원)을 3배한 수치 보다 155억원 초과한다. 이미 케이런벤처스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150억원의 LOC를 확보해 모태펀드 출자금 150억원을 확보할 경우 최소결성액 250억원보다 50억원을 넘어선다.
나머지 105억원의 초과분 역시 숏리스트에 오른 운용사들이 최소결성액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결성예정액을 작성한 결과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플럭스벤처스는 케이런벤처스 만큼 충분한 LOC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토교통혁신펀드의 결성예정액 초과분이 155억원에 달하는 만큼 두 운용사들도 LP들로부터 일정 부분의 LOC 내지 LOI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런벤처스가 LOC 외에 LOI를 추가로 확보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1차 서류 심사 결과에 나타난 결성예정액은 숏리스트에 오른 운용사들이 제출해낸 펀드 결성예정액의 합"이라며 "일부 운용사들이 펀드 결성예정액으로 최소결성액을 초과한 금액을 써내는 '오버슈팅'이 나타날 경우 결성예정액이 높게 형성된다"고 전했다.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myblue26@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